*스포주의

최근에는 퀴어영화를 주변분들로 부터 많이 추천을 받기도 하고 생각 하지 않았던 주제의 영화로 부터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고서는 여러 장르의 영화를 접해보고 있습니다. 추천받은 리스트들 중 선택한 영화는 ‘너와나’, ‘더 웨일’, ‘월플라워’ 입니다.

1. 너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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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여고생들의 감정 교류에 관한 영화인가 하고 보다가 반전이 있어 놀랐던 영화로 사건에 대한 은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 영화 매력에 또 빠져버렸습니다. 세월호와 관련된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영화에 나오는 요소, 장면 하나하나 어떤 의미가 담겨 있었는지 떠올려보기도 하고, 수학여행을 갈 일만 기다리며 해맑게 웃는 학생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월호의 내용을 담는 영화에 퀴어 소재를 가져온 이유가 궁금해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어머니와 이모의 작업을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와서 이런 소재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과거 동성, 양성애자를 바라봤던 저의 시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동성에게 설렘을 느낀다는 것을 공감할 수 없었던 시절, 그들과 나의 감정 상태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감정 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로 상대방에게 나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배설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정 표현에 서툴다는 이유로 주변의 소중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상처를 주고 있는 게 아닌지, 어떻게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더 웨일